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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모저모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숙소, 어디서 구해야 할까

by 운희 2023. 10. 11.

단기여행이 아닌 장기여행 즉 한 달 살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숙소입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숙소 지역을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 달 살기 중 생활패턴과 취향에 맞지 않는 숙소를 선택한다면 남은 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숙소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는 차이가 있으니 숙소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숙소 추천 지역 지도

 

1. 여기 성수동 아니야? 힙한 '님만해민'

님만해민은 유명 쇼핑몰인 마야몰과 가까운 곳으로 한국의 성수동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예쁜 카페 투어를 선호하시고, 재즈바 및 펍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님만해민을 추천합니다. 골목 골목 숨어있는 카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낮에는 카페였는데, 밤에는 아주 힙한 펍으로 변하는 핫플레이스도 있으니 기대하시기를 바랍니다. 골목마다 정비도 잘 되어 있는 편이며, 관광객이 많아 늦은 저녁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혼여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님만해민에는 에어비앤비로 구할 수 있는 콘도(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의 주거시설), 호텔, 한인 민박이 자리 잡고 있어 숙소를 구하시는 데 큰 어려움이 없으실 겁니다. 다만 뒤에 말씀드릴 올드타운이나 현지인이 많이 있는 싼티탐, 쨋욧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높은 편이기는 하나 편의시설과 핫플레이스가 많아 장기 여행자들에게 이점이 많은 곳입니다!
 

2. 로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싼티탐&창푸악/쨋욧

 

장기 숙소를 구하다 보면 부담되는 것이 바로 숙박비입니다. 30일이 넘는 일정 전체를 호텔에서 숙박하자니 비용적인 부담이 큰 분들에게 적합한 지역입니다. 싼티탐, 쨋욧, 창푸악은 상대적으로 여행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로컬 지역입니다. 로컬이라고 하니 외진 지역일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치앙마이는 중심부인 올드타운에서 님만해민, 싼티탐, 쨋욧, 창푸악까지 차로 10~20분, 도보 30분 이내면 어디든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1) 로컬 맛집들이 즐비한 싼티탐, 창푸악

싼티탐은 올드타운을 중심으로 11시 방향에 위치한 지역을 의미합니다. 마야몰과 도보 10-15분 거리에 있어 님만해민, 올드타운과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창푸악은 올드타운 바로 위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싼티탐 바로 옆이라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드타운의 명물인 '노스게이트재즈바'와 도보 5분 거리이며,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무카타 맛집, 창푸악 야시장으로 인해 많은 분이 숙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로컬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리와타나 마켓(혹은 타닌 시장)이 싼티탐과 창푸악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저렴하게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과일과 간식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듯 싼티탐과 창푸악은 로컬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님만해민에 비하면 저렴한 물가 덕분에 커피는 대부분 40바트(한화 1,200원), 식사는 40~60바트(한화 1,200원~1,600원) 내외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장기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로컬 지역이라 안전이나 위생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최근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드비앙, 비디콘도, 더팔콘도, 코시훼이깨우 등 숙소들이 모두 이곳에 자리 잡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치앙마이 대학교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쨋욧

쨋욧 지역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역으로 마야몰에서 치앙마이 대학 사이에 있는 지역입니다. 현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택가가 많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쨋욧 역시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저렴한 물가로 장기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신축 콘도들이 많아 숙소 컨디션이 좋은 편이며, 골목골목 국수 맛집과 스무디 맛집, 카페로 가득한 곳입니다. 걸어서 치앙마이 대학교까지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으며, 한국의 홍대와 같은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치앙마이 대학교 야시장도 매일 열리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또한 쨋욧 플라자라고 불리는 마켓이 있어 저렴한 현지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어 매끼 외식하기 부담스러운 장기 여행자에게 적합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구관이 명관! 올드타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올드타운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문장인 것 같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네모난 모양의 해자 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다양한 문화유산과 치앙마이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올드타운은 숙소, 맛집, 볼거리가 가득한 지역이다 보니 각국의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다만, 말 그대로 오래된 곳이라 숙소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치앙마이의 매력이라 생각하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올드타운 내에는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쿤깨쥬스바, 미슐랭 맛집인 블루누들, 바트커피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과 눈이 즐거운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도보로 님만해민과 싼티탐, 창푸악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5~10분 정도 택시를 타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용이하므로 장기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드타운 내에는 일요일 마다 열리는 치앙마이 최대 규모의 선데이 마켓이 있으며, 인근에는 한국의 남대문 시장 같은 와로롯 시장이 있어 식사에서부터 기념품 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다면, 고민할 것 없이 올드타운을 선택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숙소 결정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글에서는 치앙마이 한 달 살기 필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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